떴다! 박작가

이제 그만 자라!!!

박작가 2007. 12. 15. 11:48


컴퓨터, TV... 이 둘은 정말 마약같은 존재입니다.

끊으려 끊으려 해도 정말 바보같이 빠져들고 마는 자신이 처량합니다.

그나마 TV는 이런저런 이유로 8년동안 거의 담을 쌓고 살았지만...

컴퓨터 만큼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습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인터넷 서핑하기도 짜증나는 컴퓨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작업을 제외하고는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았었습니다.

divx 영화를 볼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다가 작년에 써든어택에 빠져버렸습니다.

대학이후로 컴퓨터에 10만원 이상 돈을 들여 본 적이 없었는데...

그 노무 써든이 뭔지...

작년에 무려 17만원을 주고 딱 써든 돌아갈 만큼만 컴퓨터를 업글해버렸습니다.

그 이후로 쓸데없이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쇼핑도 하고, 뉴스도 보고.... 써든을 주로했죠.

그러면서 가끔 무식하게 새벽까지 컴퓨터를 갖고 놀때가 잦아졌습니다.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예 끊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컴퓨터를 없애자니 불편한 것이 이만저만 큰게 아닙니다.

회사에서는 할 수없는 쇼핑도 해야하고, 글도 써야하고,

지난달엔 쇼핑하고 글만쓰기 위해서 우분투(리눅스)를 깔아봤습니다.

그나마 윈도우 보다 상대적으로 엔터테인먼트가 적은 리눅스를 깔면

컴퓨터를 줄일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추진을 했는데

결정적으로 AutoHotKey를 사용할 수 없더군요.

하는 수 없이 다시 윈도우즈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저한테는 없어서는 안되는 첫번째 프로그램이 이제는 AutoHotKey가 되어버렸습니다.

1메가도 안되는 고깟 무료 매크로 프로그램 하나 때문에 윈도우즈를 못 벗어나는 군요. ㅜㅜ

문득 예전에 추진했던 캠패인이 생각났습니다.

11시 이후엔 컴퓨터를 하지 말자!!!

좋은 훌륭하고 의욕 만땅인 캠패인이었는데

캠패인 시작한지 1주일이 지나서

원어데이가 생기는 바람에 의지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아는 사람은 아시겠지만

원어데이 하루에 한가지씩 밤12시부터 물건을 판매하는 사이트입니다.

다음날 물건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기때문에 무척 궁금합니다.

꼭 12시까지 컴퓨터 붙들고 앉아있다고 물건을 확인해야하는 사명감을 갖게됩니다.

종종 훌륭한 물건이 나오기때문에 긴장하고 쇼핑합니다.

하필이면 캠패인이 시작 1주일만에 이런사이트가 나올 게 뭐람...

초창기와는 달리 이제는 가격 메리트가 많이 없고 레어템 위주로 물건을 팔기때문에

사명감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캠패인을 시작하려 합니다.

11시 이후엔 컴퓨터를 하지 말자!!!

파이팅!!!